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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먹고 마시자/자유분방 레시피

집들이 음식 준비. 동파육, 어묵탕, 골뱅이무침, 샐러드, 광어회.

by zerominnim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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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초대하고 싶었던 사람들과 함께한 날! 사실 무슨 음식을 준비해야 하나 일주일 전부터 고민했는데, 다 해놓고 보니 결국 술안주 느낌이네^^;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땀 삐질 열심히 준비한 집들이 음식 기록.


이것은 동파육 요리 과정.

원래는 삼겹살 통구이였다가 수육으로 변했다가 아이 멋지게 동파육을 해보자! 로 급변경이 됐는데, 사실 난 동파육을 먹어본 적이 없다..... 멋져보여서 시도해 본 것...

동파육을 집에서 만들자면 노두유를 넣어서 색깔을 낸다는 둥 콜라를 넣어도 된다는 둥 야매 레시피가 많기는 했는데 막상 마트에 가니까 동파육 소스가 있지 않은가! 냉큼 그걸 집어왔는데 그게 잘한 건지 모르겠다..ㅎ 향신료 냄새라고 해야 하나 계피향 같은 게 매우 진하게 났기 때문ㅜㅜ 원래 동파육이 그런 거라면? 네 제가 안 먹어봐서 그렇습니다..

차라리 간장과 노두유로 할 걸 싶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손님들이 맛나게 드셔주셨다.(착각일지도 하하)

안 먹어본 걸 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야. 완성 사진도 멋진데 사진으로는 정말 멋진데.. 하하 정신없어서 못 찍어둠. 마지막 20분은 어떻게 했는지 모를 정도로 후다닥 마무리해서 내놓았다. 생각보다 손 많이 가는 요리.


샐러드 할 거랑 동파육에 같이 먹을거랑 골뱅이 무침에 넣을 거랑 야채를 쓱쓱 씻어 놓고 보니 색깔이 너무 예뻐서 찍어 본 사진.

여름은 야채랑 과일이 풍부해서 너무 좋다. 덥긴 하지만.


어묵탕.

간단하게 꽃게를 넣어야겠다. 그럼 더 맛있겠지? 요 생각만 했는데 꽃게를 쪄서 넣으라는 블로그 글을 봐버렸다. 아마도 꽃게를 넣고 삶으면 국물이 탁해져서 그런 걸까? 알 수 없지만 그대로 따라해 본다 하하.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그리고 또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당황했다. 집에 있는 냄비 5개가 다 나온 날. 오빠 설거지해줘서 고마워.

간단해 보이지만 간단하지 않은 어묵탕이 되었음. 그치만 맛있게 먹었다.


정말 놓길 잘했다고 생각한 광어회.

맛보장이 되지 않은가ㅎㅎㅎㅎㅎ 회를 잘 드시는 손님들이라면 정말 추천하는 메뉴이다ㅎㅎㅎㅎㅎ 엄마가 준 김장김치가 맛있게 익은 상태라 씻어서 묵은지랑 같이 내놓으니 광어 묵은지 뚝딱. 엄마도 고마워.


이건 내가 많이 먹어봐서 잘 할 수 있어.

오이랑 방울 토마토랑 치즈를 크기 맞추고, 내 레시피대로 오리엔탈 드레싱 만들어서 섞어주면 너무 맛있고 시원한 샐러드가 완성된다.

집에서 먹을 땐 여름 버전으로 초당옥수수도 넣어보고 있는데 진짜 뭘 넣어도 맛있다. 파프리카랑 양파를 넣어서 다른 소스로도 샐러드 만들어 먹어볼 예정! 업그레이드 시켜뒀다가 다음에 손님 오면 또 내놔야지.


골뱅이 무침. 이건 진짜 맛있었다 ㅎㅎ

역시 아는 맛은 잘 할 수 있어! 좋아하는 메뉴다보니 간도 딱 맞게 양념이 잘 됐다. 술 먹는 만남이기도 했어서 만들고 보니 다 술안주 위주로 되긴 했는데 역시 안주로는 딱 괜찮았다. 이거 먹고 냉동실에 있던 피자, 치킨 데워 먹고 과일도 씻어 먹고 과자도 다 까먹은 건 비밀.

다음에는 한식으로도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 멀지만 한 번 더 와주시면 더 잘 해볼게요?ㅎ.ㅎ 보지 못하겠지만 블로그에 슬며시 고백해 보기


선물 받은 사케.

같이 마시려고 가져오셨다는데 와인 사케라고 하는 가오리 하나야구. 소믈리에가 뽑은 최고의 팩사케에 선정되었다. 겉모습은 진짜 와인병같이 생겼다. 착시를 일으키는 겉면.

사케 같지 않게 부드러운 맛 그리고 되게 단맛. 내 입맛에는 많이 단 편이라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어서 매일 음식보다는 간단하게 집어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디저트류랑 먹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술알못이지만 그냥 내 입맛기준.


생 레몬 하이볼. 이것도 요즘 꽤나 인기 있는지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핫한 거 가져다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이거 먹고 인생 최대의 숙취를 겪었다.  하하하하하 아마도 이게 맞는 거 같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이거 먹고 뻗었다고 하니... 원인은 이 녀석인건가.. 근데 그러기엔 맛본다면서 이 술 저술 다 꺼내고 우리 집에 있는 술도 다 꺼내 마셨어서 뭐라 할 말은 없음. 다시는 다시는 술을 섞어 먹지 않겠다며 다짐..ㅠㅠ

암튼 집들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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