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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먹고 마시자/자유분방 레시피

요거트 메이커 없이 그릭요거트 만들기 전자렌지 찜기의 재발견 / 실패방법도 첨부합니다

by zerominnim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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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요거트 사랑은 유년기때부터 시작하여 근대에 까지 이르는데....

??

바이오거트 -> 요플레 대사이즈 -> 각양각색 요거트 (비요뜨, 고구마, 코코넛, 쌀눈, 파인애플, 오트, 석류.....) > 무가당플레인요거트 > 그릭요거트 의 연대기를 거쳐 

진정한 그릭요거트를 만들어 먹겠다!! 고 나서기에 이르렀다

 

사먹는 거 말고 내가 직접 만들어서

꾸덕하게 먹고싶단 말이야

 

하여 바로 실행에 들어가기 *_*

준비물은 우유(저지방,칼슘이런거 안되요 오리지널 우유)랑 무가당요거트 (불가리스 가능)

그리고 전자레인지 들어가도 되는 밀폐용기와 플라스틱 숟가락, 면포

간단하쥬?

 

 

 

 

1. 우유 750ml에 그릭요거트 50ml 를 넣고 슉슉 잘 섞어줍니다

요거트는 평소에 먹는 노브랜드 무가당 요거트를 사용했어요,

불가리스를 넣으면 과일향일 난다고 하네요 

저는 과일향말고 온!전!한! 그릭요거트를 원하니까 

무가당 플레인으로 했습니다. 

 

계량 없이 눈대중으로 슥슥 하는 게 취미지만 처음이니까 계량을 해봅니다

 

 

 

 

2. 잘 섞어준 뒤 전자렌지에 넣고 2분 X 3번을 돌립니다 (여기서부터가 망함. 우유에서 김이나요. 오래 돌리지 말고 짧게 여러번 돌려서 우유가 따뜻해지기만 하면 됩니다.)  실패요인 1

 

3. 다 돌린 후 그대로 전자렌지 안에서 하룻밤재웁니다. 쿨쿨 (참고로 12시간 있었음)  실패요인 2

 

 

 

 

잉? 아침에 뚜껑을 딱 열고 잘못된걸 느낍니다

무려 12시간이나 발효했는데 그냥 우유?

 

 

 

 

주르륵..?주르륵 흐른다고....?

눈물이 주르륵

 

 

이건 아니다 싶어 급하게 전기장판을 켜고 담요덮어씌워 3시간 가량 다시 발효시켜 심폐소생술했씁니다 ㅠ_ㅠ

조금 요거트스러워 졌길래 냉장고에 넣어 3시간 숙성하였죠

 

 

 

 

그리하여 얻어진 첫번째 그릭요거트

주르륵은 면하였습니다 후아

 

 

 

 

 

채에 면포를 깔고 요거트를 부어줍니다

유청을 분리하기 위한 것이니 

채 아래에는 국그릇을 뒤집어 밑으로 떨어지게 했어요

 

이대로 랩을 씌우거나 뚜껑할만한것으로 덮어준 뒤

냉장고에 3시간정도 두었습니다 유청아 떨어져라

 

* 유청 원래 저런색아닙니다.. 실패작이라 하얗게 나와버리네요ㅠ_ㅠ

투명노랑이어야 맞아요 유청은

더 오래 있어도 되지만 유청대신 떨어지는 요거트가 아까워서 오래 못 두겠어!!

 

 

 

 

전자렌지 찜기의 재발견인데 이거 진짜 꿀팁

그냥 그릭요거트를 만들기위한 도구라고 해도 손색이 없음!!!

 

뚜껑까지 있어서 채랑 국그릇 귀찮게 다 필요없고 이게 최고

요렇게 해서 냉장고에 넣어 유청분리 했어요 ㅎㅎ

 

 

 

 

 

3시간 후 열어보면 어느정도 유청이 분리된게 보이쥬?

면포를 열어서 확인하는데 역시 반그릭요거트네요..

이것으로는 성공이라 할 수 없다.. 부족해

 

 

 

 

그래도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신맛은 줄고 고소함이 배가되는 진짜 담백한 맛이에요

 

 

 

 

일단 한 번 맛봐야쥬?

통밀 토스트 비스켓에 그릭요거트랑 딸기 얹어서 한입 앙!

이거 좀 꿀맛입니다 이 자리에 눕습니다...

 

 


 

 

자 그럼 힘내서 바로 재도전!

진짜 성공레시피 들어갑니다 

눈 크게 뜨세요!

 

 

 

 

8~10시간 정도면 발효는 가능하니까 다음날아침 기상시간 생각해서 조절해주세요 

아침에 여유가 있으면 아침에 하고 저녁에 확인하면 되겠쬬? 뭐 어찌되든 노상관

저는 밤 11시에 해서 12시에 잠들기 전 물한번 갈고 아침 8시에 분리하니 딱 좋더라구요

 

1. 전자레인지 가능한 밀폐용기에 우유750ml 무가당플레인요거트 50ml 넣고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2. 뚜껑은 덮지 않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1분씩 3번 돌려준다. 1분돌릴때마다 열어서 살짝 저어주고 온도 확인 한번씩 해보기. 온기가 살짝 있다 정도만 되면 ok

3. 큰 볼에 용기를 넣고 뜨거운 물을 뚜껑 아래까지 붓고 뚜껑을 덮어 온기를 유지해준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자기전에 따뜻한 물로 한 번 더 갈아주고 아님 그대로) 아랫목에 담요 덮어 보온 유지! 두고 잠들기

4. 발효를 마친 (8~10시간이후) 요거트를 면포에 넣어 잘 묶고 채반에 받쳐 유청분리하기 (최대 12시간, 오래 둘 수록 유청이 많이 분리되서 더 꾸덕해집니다)

 

 

 

 

오예! 성공이다

유청분리 전인데도 꾸덕하게 용기를 채운 모습

 

 

 

 

한 숟갈 푹 떠봤는데 보이시죠 구멍난 거 >_<

오른쪽은 면포에 싸서 냉장고에 12시간 있다 나온 분리된 유청 사진입니다 유청이 노오랗게 분리 잘됐쥬?

 

 

 

 

 

드디어 면포를 오픈했는데

세상에 이거 내가 만든거 맞냐구우 !!! 

완벽하게 꾸덕 자태가 등장

면포에서 딱 떨어지는 그릭이를 상상했는데

성공했지모야!! 심지어 들었는데도 탄탄하게 굳어 있는거 보이시죠 ㅋㅋㅋㅋ

 

 

 

 

 

 

손으로 뚝 떼어질만큼의 꾸덕함 입니다

세상에 만족스러워라!!

 

음청 꾸덕해서 목이 막힐 정도 흐흐

요거는 수분이 많은 생과일하고 먹으면 맛나겠더라구요

그래서 꿀 듬뿍들은 사과에 올려 먹었는데

그 자리에 두번 눕습니다

꼭 사과에 크림치즈처럼 올려 먹어보세요 꼭이요

 


 

 

다음 번에는 두번째에 성공한 꾸덕한 요거트 그대로 

유청 분리하지않고 냉장고에서 숙성시켜 먹으려고요

사실 분리된 유청을 요리에 써도 되는데 갑자기 해먹을 것도 없고,, 아까워서

꾸덕함은 유청 분리 전에도 충분했으니까!

 

이번에 그릭요거트가 왜 비싼지 알았잖아요 ㅋㅋ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밀폐용기에 반이상이 줄어들어 버렸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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