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방문기를 쓰게 되는
임프레션
두 달전에 예약해서 다녀온 곳.
이름처럼 인상깊었다
런치로 예약해서 친구들과 다녀왔는데,
디너 예약했으면 강제 취소될 뻔..
방역 수칙 잘 지키며 다녀왔습니다!
도산공원 바로 옆.
주변에 호족반, 리틀넥, 누데이크 등...
유명한 곳이 너무나도 많은 곳이라 익숙한 곳이지만
??찾기는 쉽지 않았다ㅋㅋ??
▲
연남에서 방문했었던 갓잇이 여기에도 있는데,
그 건물 5층이다.
이럼 쉽쥬?
1층이 갓잇.
주차는 발렛이용인듯.
일찍 도착해서 앞에서 잠시 친구들 기다리고 있으니
친절하게 어디 왔냐고, 임프레션은 5층이라고
알려주신 관계자분!!
들어가서 안내받은 자리.
오픈키친이다.
뭔가 믿음직스럽고 멋짐.
앉자마자 부탁드린 탄산수는
많은 옵션 중 선택한 거였고,
추가 차지 (인당 10,000원)가 있다.
미리 안내받지 못해서 계산서 받고 조큼 놀랐으나,
먹길 잘했음!
여름엔 탄산수자나~~
자리에 앉자마자 보이는 카드엔
웰컴멘트와 함께 메뉴 소개가 적혀있다.
대접받는 느낌.
소소한 미소가 지어짐!
그리고 이 의문의(?) 봉투엔?
마스크가 들어있었다 (!)
뭔가 시의적절하면서
안타까운 현실.
웃긴 건 친구가 내 마스크를 본인 걸로 착각해서 쓰는 바람에
바로 이거 까서 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또 이렇게 유용하다고? 싶은데
내 인생에 작가 있는듯ㅋㅋ
요건 와인 목록.
샴페인,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논알콜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준비되어 있는 듯 했다.
우리 중 와인에 대한 취향이 확고한 사람이 없었으므로
소믈리에 분에게 추천을 받기로 했다.
간단한 설명을 곁들이면서 추천해주신 와인.
일단 날씨와 잘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을 원했기에
그 중에서 적당히 추천해주셨다.
호주의 작은 섬 타즈매니아의 와인.
와인에 얽힌 간단한 이야기들을 해주시는데
그게 그렇게 재밌고 솔깃하다.
박물관가면 설명듣는거 좋아하는 사람 나야나
자, 이제 본격 코스 시작!
웰컴드링크로 패션후르츠맛의 음료를 주셨는데
맹맹한데 묘하게 시원하니 좋음.
내 기준에서는 좀 더 상큼했음 좋겠다~ 싶은 맛.
약간 첨부터 감동이었던게,
임프레션은 아뮤즈부쉬에 힘이 빡 실린 느낌.
그 중에서도 젤 첨에 먹는 그러니까 가장 오른쪽에 있었던
1. 계절생선, 백 다시다, 곡물 칩
이게 환상이었음.
원래 첫 인상이 중요한법인데,
임프레션이 임프레션 했다
추천받은 스파클링와인은 전반적으로
오늘의 메뉴에 골고루 잘어울린다고 하셨다.
메뉴와 함께 입 안에서 맛을 느껴보라는 팁도 주심.
하 이렇게 오롯이 맛을 느끼며 하는 식사, 얼마만인지
(아, 지난주에도 했구나)
암튼 미각에 초집중해서 행복함.
그리고 직접만든 빵과 함께 주신
초당옥수수버터.
내가 진짜............노밀가루 할 때 젤 먹고 싶었던게
이.... 버터와 빵의 조합 아니었나 ㅜㅜ
행복하게 한 입 와앙! 할 수 있었다 후후
초당옥수수 버터가 맛있긴 했는데,
난 그냥 이즈니무염버터를 잔뜩 처발처발하는게 젤 맛있는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버터는 부탁드리면 더 주신다고 한다.
그리고 또 만난 초당 옥수수.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이렇게도 사용됐다.
개인적으로 버터보다 이게 더 옥수수맛으로는 굿.
중간중간 고소하게 씹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광어의 재해석.
이게 이런 맛이 나는 생선이었다니.
그리고 계란생면파스타.
이것도 맘편히 한입 : )
랍스터와 참나물페스토로 만들었다는데,
바질페스토 못지않게 참나물페스토 괜찮다.
랍스터랑 매우매우 잘어울리는 맛이다.
페스토 사랑 ♡.♡
향이 세지 않아 엄청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간이 살짝 센 게 흠이라면 흠.
그리고 메인디쉬전에 주신 입가심용 소르베.
입안정돈용이다 ㅋㅋㅋ
보기엔 매우 추파춥스같지만
입에 넣으면 사악 풀어지면서 사라진다.
요거요거 괜찮네!!
그리고 오늘의 메인디쉬 ♥
쌀누룩에 무려 30일 숙성한 안심! (추가차지 30,000)
요즘 부쩍 스테이크에 눈을 뜨고있는 병아리로서
한마디 해보자면(?)
숙성잘된 고기가 생고기보다 몇배는 맛있더라.
이거 당연한건가
안심인지 뭔지 부위를 잊을만큼
그냥 제대로 요리된 고기.....
피렌체에서 먹었던 티본스테이크가 여행빨받아도
철저하게 패배하는 맛이다!
요건 영계통구이.
추가차지 없이 선택가능한 메인디쉬 옵션이다.
아 선택할건 메인뿐이다. 나머지는 알아서 코스로 착착.
마침 딱 알고 쉐어용접시도 가져다주셨다 : )
담당서버분 재치넘치고 센스넘치고 다하심!
닭가슴살이 이래부드럽나.
함께 준비된 살구맛퓨레랑 검정색소스(뭔지모르겠네)가 환상의 짝궁.
같이 내어주시는데는 이유가 있다.
꼭 한 입에 같이 먹자.
그리고 2시간동안의 긴 식사의 마무리가 다가옴.
초콜렛을 3가지로 재해석한 디저트.
위에 올려진 카카오닙스튀일이 제일 좋더라.
난 바삭바삭파!
암튼 요것도 튀일 탁탁 깨서
3가지 맛을 한방에 느끼면 환상적임.
그리고 꼭 커피와 함께 즐기자.
초코+커피의 조합은 뭐 말할거 없지만,
마지막에 내어주시는 카라멜과 레몬마들렌이랑도
넘넘 잘어울린다.
여기 뎀셀브즈 원두 사용한다는데,
커피도 장난아니다.
여담이지만 나가서 따로 사먹은 커피보다
열배쯤 더 낫다.
대망의 가격표 ㅎㅎ
런치는 1인 12만원이고
메인디쉬와 탄산수에서 추가차지가 발생했다.
가끔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이런 시간을 갖는 게
너무 행복하다
우리 또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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