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안 올 것만 같던 8월이 왔다.
3일 전부터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린
어른이!!
99일차에는 12시에 넘어가는 거 보고 신나서 잠들고
100일 찍히는 것도 보고 자려다가
기절했
그리고 드디어 그 날이 왔다!!
세 자리 수가 찍히는 날이 (감격)
그리고 이 날은 공교롭게도
?
백신 접종완료 한 날
원래 계획은 100일날 딱 후기를 올리는 거였는데
아플까바 정말 손가락조차도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덕인지 어쨋든 덜 아픔.
웃긴건 열이 오를 수록 근육통이 약해지고 있다(?)
증상이 모두 사라지면
백신 후기도 남겨봐야지.
밀가루 100일 끊기를 유지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변에서 제일 많이 했던 말은
"아직 하고 있어?" 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나도 내가 웅녀에 빙의할줄몰랐지
바나나, 견과류에 이어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은
김밥!!
직장근처에 있는 김밥집 투어로 인해
그 날 그 날 마다 미묘한 차이를 알게 됨.
(어제 고봉민 밥 좀 질었어여..)
그러다 당 떨어지면
아이스초코 + 초코아이스크림 2콤보하는
고디바도 먹어주면서
기분 달래기
밖에서 외식해도 먹을 건 참 많다.
영양사 친구가 제육볶음 먹었으면 실패인거라며
꼬치꼬치 잡아냈지만ㅋㅋㅋ
(고추장에 밀가루 들어간다고..)
NO밀가루 한다고 해서 식단에 엄청난 제약을 두지 않았던 게
포기하지 않은 이유인 듯.
2021.05.05 - [좋은 습관 들이기/건강한 식단] - NO밀가루 식단 7일째 <그럴바엔 밀가루를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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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 보시면 뭘 끊었는지 알 수 있어여
(감격의 첫 글)
그리고 완전 신박한 요것은
쌀 소면!! 무려 밀가루가 0%!!!
완전 NO밀가루에 적합한 식재료 아닌가.....
여태 면인척하는 묵면, 두부면, 우뭇가사리면만
먹었는데,, 소면이라니,, 신세계!
NO밀가루 하고 있는걸 아는 샘이
건네주신 선물♥
담번엔 밀가루 소면보다 좀 짧게 삶고
찬 물로 잘 헹궈줘야 할 듯.
비빔국수 해먹었는데, 좀 질은 느낌이 있었따!
요게 우뭇가사리 면(처럼 잘라 넣은) 콩국수.
면은 못 먹고 콩국수에 오이랑 계란만
넣어서 마시는 내가 안되보였는지....
엄마가 우뭇가사리로 면을 뽑아주심(?)
근데 이거
진짜로
핵 맛있다.
콩물+우뭇가사리+깨 황금조합.
육고기 물고기 가리지 않고 잘 먹음 후후
밀가루 없는 음식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주로 간단하고 건강해 보이는 식탁이 된다.
세상 좋아하지만, 파히타는 또띠아 없이
속 재료만 냠냠 먹기.
뭔가 술은 안 마시면서 안주빨만 세우는
친구가 된 느낌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랑 밥 먹어 준 사람들 모두 천사
주식 대박 나세요
가끔 내 블로그에 놀러와 주는 꼬니가
맛있는 쿠키를 사다줬지만 먹지를 못해..
그치만 그 더운 날 맛집이라고 사다 준 마음은 받았다구우
(보고 있니)
암튼 100일간의 NO밀가루 챌린지를 끝마쳤다.
뭔가 두부를 손에 들고 먹으며 기뻐하는 이미지가 스ㅊ...
ㅎ
시작은 할 수 있을까?에서 점점 할 수 있겠다로 바꼈고
이제는 이걸 유지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누가 물어본다면 (물어봐줘요)
얘기해 줄 수 있는 변화로
1. 복통, 위식도역류 증상 약해짐
2. 4-5kg 감량
그리고 제일 큰 건
어른이 되서 잘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인데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엄청난 성공경험이다
어느정도의 제한을 두면서
그걸 지켜나가는 거, 꽤 재밌다
그래서 앞으로도 쭉 유지할 계획이다
지금처럼 아예 안 먹기보다는
최대한 밀가루는 차차차차선책으로 둘 예정.
지속 가능한 것을 지향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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