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탈리안레스토랑에 다녀왔는데요. 스무살때 야우리에서 먹었던 바질페스토 오일파스타 이후로 맛있다고 생각한 집이 처음이에요. 감동받아서 또 가려구요.
소사벌 택지지구에 있는 '델템포'라는 식당입니다. 찾기에 어렵지 않았구, 주차장이 옆에 있었어요. 주말저녁 시간이었고 예약 안했지만 웨이팅없이 들어갔어요. 신난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라스트오더는 저녁 8시 50분이네요.
되게 예쁘고 아늑한 분위기에요. 이런 분위기의 집이 외국 어디에 가면 있을 거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역시 분위기도 한몫해요 :^)
포토존스러운 곳도 있어요. 마치 요즘 많이 보이는 감성카페 같죠?
그리고 오픈 주방이더라구요. 뭔가 더 믿음직스러운 자태에요. 그리고 앉아있는데 불쇼(?)를 우연찮게 목격했습니다ㅎ_ㅎ 의도하신건 아니셨을테지만 직관 꿀잼..
식전빵이에요. 별 맛은 안나는 도톰한 빵인데 빵순이 입에는 세상 맛있어요. 요런 빵에 발사믹 찍어먹으면 그르케 맛있그든요.
요리가 하나씩 나옵니다. 리코타치즈샐러드가 가장 먼저 나왔어요. 여기에도 제가 애정하는 바질페스토가 올라가있는데 진짜 환상적입니다 ㅜ_ㅜ 이 샐러드 지금도 한판 뚝딱 얼마든지 가능해요. (소는풀만먹고도살이찌지. 주륵) 리코타도 직접 만드시는지 엄청 담백했습니다.
요고는 크림리조또인데 블루치즈스테이크 스러운 이름이었어요. 생각보다 리조또가 단 맛이 강하고 스테이크는 좀 질겨서 시킨 메뉴중에는 가장 낮은 점수입니다. 리조또 밥알이 씹히는 맛은 진짜 좋았어요. 요리고수의 냄새가 폴폴.
그리고 대망의 바질페스토 오일파스타. 한번씩 도전하는데 영 맛있는 데는 못찾았었거든요. 이번에도 기대반 체념반(?) 시켰는데 왠걸 인생 두번째 맛집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첫번째를 못 내어준이유는 소스가 적어서예요. 강한 맛 추구하는 저에게는 살짝 아쉬웠지만 바질이 엄청 신선했어요. 오죽하면 나중에 이 오일에 리조또 스테이크를 굴려 먹었어요.
초록초록한 단체사진이네요 >_< 너무 맛있어서 먹으면서도 요긴 또와야겠다 해버린 그런집이에요.
다들 맛있는 점심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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